입에서 피를 흘린 흔적 등 타살 의혹<br/>심한 얼굴 손상 [이슈타임]김영배 기자=29일 53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이모(25) 상병이 목매 숨친 채 발견됐다.

53사단 측은 이 상병은 당직 부관 임무를 맡았지만 신고를 하러 오지 않아 동료 병사가 부대 안을 찾다가 실외 화장실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상병의 손목에서도 자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중앙합동수사단을 현장으로 파견해 정밀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 상병은 평소 활달한 성격이고 다음해 4월이면 전역해 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고 한 달 전쯤 휴가를 나왔을 때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유가족은 목에 난 상처가 심각하고 얼굴이 엉망인데다 입에서 피를 흘린 흔적도 있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53사단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적으로 수사할 것을 밝혔다.

또 유족이 원한다면 민감이 참여하는 민군 합동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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