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수술 받았는데 발에 화상이 입었다?
손가락뼈 안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받았는데 발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네이트 판에서는 '평촌 H병원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라고 자신을 밝힌 그녀는, 키보드 작업 중 손가락이 멋대로 움직이는 이상증세를 느꼈다.
이에 평촌지역의 H병원을 찾아갔고, 손가락 뼈 안에 종양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결국 그녀는 지난 9일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수술 직후 어머니를 통해 자신이 발등에 화상을 입은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당시엔 발등에 붕대가 감겨 있었고, 수술 담당의가 별 것 아니라고 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다 다음날 병실을 방문한 이모의 권유로 붕대를 풀고는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화상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병원 측에선 2도 화상이니 금방 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간호사로 일하는 친구 동생에게 사진을 촬영해 보냈더니 "3도 이상일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또 성형외과 드레싱 치료에서 살점이 벗겨져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에 성형외과 측은 "심각한 화상이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발등 화상 모습(사진출처=이슈타임 DB)
진짜 문제는 어떠한 이유로 화상을 입게 됐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녀는 화상 이유에 대해 병원 측에 문의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수술 후 저체온증 때문에 스토브를 다리 사이로 넣어놨다"고만 할뿐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사고손해보험에 문의해 조사해보니 이번엔 다른 답변이 나왔다.
이에 누군가는 "제골반 깎는 기계에서 블통이 튄거 아니냐"는 말도 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태연하게 "치료는 계속 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계속되는 그녀의 추궁에 "다른 병원 갈 거면 소송하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글쓴이는 화상에 대해 어떤 확인도 못 한 채 퇴원했다. 현재도 발등의 화상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다.
병원 측은 화상과 관련된 치료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했다. 원무과에서는 이 또한 소송해서 받을 거면 받으라고 밝혔다.
그녀는 글을 통해 "너무 억울하며, 자신이 철저한 을이라서 이렇게 억울하고 속 터져도 참고만 있어야 하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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