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매장 점장으로 일하면서 휴대폰을 빼돌려 돈을 챙긴 뒤, 이를 인터넷 도박에 날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휴대폰 매장의 점장으로 고용돼 근무하면서 판매용으로 보관하고 있던 최신형 스마트폰 131대을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로 이모씨(33)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씨로부터 휴대폰을 매입한 중고폰 매입업자 김모씨(42) 등 3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에 걸쳐 자신이 점장으로 일하는 서울 송파구의 모 휴대폰 매장에서 삼성 갤럭시 S5 등을 빼돌려 김씨 등에게 정상가의 약 30~40%를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빼돌린 물건은 시가로 총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스포츠토토 등 인터넷 도박에 빠져 살던 이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범행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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