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겨울부터 약 90만 저소득 취약가구에게 평균 10만원가량의 난방 연료비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현황 보고를 통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바우처는 가스·등유·연탄 등을 살 수 있는 쿠폰으로, 중위소득 40% 이하 등 일정 조건을 갖춘 노인·아동·장애인 가구 등이 지급 받게 된다.

오는 2015년 12월∼2016년 2월을 시작으로 매년 겨울철 3개월간 가구당 1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화된다. 산업부는 내년 관련 예산으로 1053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쪽방촌 전기시설 및 서민층 가스시설도 무료 개·보수해주기로 결정했다.

산업부는 또 노후한 산업단지 3곳을 올해안에 '혁신단지'로 선정, 오는 2016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인력 확대를 위한 '산학융합지구'도 올해 안에 1곳을 추가로 지정해 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1조 7000억 원 많은 54조3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연간 3~4,000개의 유망 내수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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