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관에서 가스냄새가 나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대피하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서울대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27분쯤 서울대 학생회관 건물 4∼5층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차 16대와 소방관 46명이 출동했다.

학생회관 1층과 지하 1층에는 식당, 카페, 서점 등 각종 편의시설, 3∼5층에는 동아리방 등이 있다.

학교 측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동아리방에 있는 학생과 식당 직원들을 포함해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밖으로 대피시켰지만, 조사 결과 천장 에어컨의 냉매에서 발생한 냄새를 가스냄새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 오는 날에는 가스냄새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며 "신고가 들어온 4∼5층뿐 아니라 학관 전 구역을 조사했는데 가스가 누출된 곳은 없었다. 에어컨 냉매가 터지면서 냄새가 퍼진 것으로 추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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