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이 신하에게 호를 하사하는 위세가 느껴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 약칭을 '새정연'으로 쓰겠다고 밝힌 데 대해그 오만함에 치를 떨어야 할지 배려에 무릎을 꿇고 감읍해야 할지 당혹스럽다고 비난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의 공식 명칭이고 새정치연합이 당의 약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사람이나 기관이나 사물의 이름은 부르는 쪽의 마음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불리는 쪽의 희망대로 불리는 것이다. 그것이 존재의 표시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라며 "새누리당을 새리당이라고 부르는 것이 용납이 되겠는가? 대한민국을 소한민국이나 대민국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있고 품위있는 신문과 방송과 통신사들은 대부분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연합', '새정치'로 쓰고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며 "지난 지방선거 개표방송 때도 오직 한 개 방송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연합', '새정치'로 썼다는 점을 확인해 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왜 '새정치'냐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왜 새누리인가? 헌누리 아니냐고 반문하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당 관계자들 분께 정중하게 요청한다. '새정치'라는 석자로 된 약칭을 쓰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정식명칭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쓰시거나 아니면 약칭인 다섯자 약칭인 '새정치연합'이라는 약칭을 써주시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은 네 자, '새정치연합'은 한자 많은 다섯 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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