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협력단과 요르단적신월사 대표들이 요르단 물 부족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출범식을 하고 있다. |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중동에서 물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심각한 물 부족 국가를 꼽는다면 요르단을 빼놓을 수 없다. 일찍이 세계 5대 물 부족국가에 이름을 올린 요르단은 기후변화, 난민유입 등으로 인한 폭발적인 인구증가,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물 사용에 관한 정치적, 외교적 문제가 얽혀 그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에 30일(현지시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요르단적신월사협회(JNRCS)에서 요르단 물관리 체계 강화와 적응력 및 회복력 마련을 통한 지역사회 수자원갈등 관리프로젝트 출범식을 가졌다.
▲ 왼쪽부터 김소영 코이카 요르단 사무소 소장, 김필우 주 요르단 대사, 무함마드 알 하디드 요르단적신월사 회장, 아타 두라니 국제적신월사 요르단 대표단장이 요르단 물 부족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3년간 추진될 이 프로젝트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 1,060만 달러(요르단, 예멘, 이란 포함)와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76만 달러가 추가 지원되며 이 가운데 220만 달러가 요르단에 투입될 예정이다.
요르단적신월사 회장 무함마드 알 하디드 박사는 "우리는 지역사회와 KOICA, IFRC와 협력하여 남 슈나 지구에서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물 관리를 터득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물 갈등을 완화하고 회복력을 구축해 지역사회의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김필우 주 요르단 대사가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김필우 주 요르단 대한민국 대사는 “이 프로젝트는 자원부족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평화, 안정에 관한 것”이라며 “요르단 적신월사와의 협력은 요르단의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돕기 위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르단의 연 평균 강수량은 400mm 정도에 불과하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비의 양 탓에 국민들은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만 물이 공급되는 제한급수에 익숙해져 있고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여름이 지나고 겨울철 우기(11월~3월)에도 비가 오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중동 걸프 산유국들은 해수 담수화 설비로 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막대한 건설 및 유지 비용 탓에 요르단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근본적 해결은 어렵지만 KOICA와 IFRC의 협력 프로젝트가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내 물 부족국가에서 물 관리의 이상적 모델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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