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만이 살 길... 코로나19 최대 위기 직면한 요르단

채정병 특파원 / 기사승인 : 2021-03-24 2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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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9천명대, 매 15분에 한명꼴로 사망
▲ 24일(현지시간) 암만 스포츠시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남성이 백신을 맞고 있다.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24일(현지시간) 요르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서고 양성자 비율도 한때 20%를 넘었다.  사망자는 연일 90명을 웃돌고 있다.  누적 확진자수에서도 아랍 22개국 중 이라크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겉잡을 수 없는 폭증에 정부는 다시 모든 학교와 학원 등 일체의 대면교육 중단과 공원 및 각종 스포츠시설에 대한 운영 금지,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과 금요일 완전봉쇄를 시행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요르단은 아직 확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4월 중순 라마단(이슬람 금식월) 시작 즈음에는 양성자 비율이 40%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24일(현지시간) 백신을 맞기 위해 요르단 시민들이 접종센터로 몰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거주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자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현재까지 75만명 이상이 등록했고 25만명이 1차, 6만9천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 2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한 접종센터에서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로 추출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코벡스(COVAX)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14만4천회 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았다.  요르단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5백10만명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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