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진주시의원 “실종자 조기 발견, 사전대비와 시민 협력이 관건”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4 1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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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등록제·실종 대응 네트워크 등 제안
▲진주시의회에서 실종자 발생에 대비한 지역 사회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신현국 진주시의원)사진=진주시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진주시의회에서 실종자 발생에 대비한 지역 사회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14일 열린 제2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현국 진주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종 사고는 특히 아동,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며 “사고 초기의 신속한 대응이 실종자 조기 발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진주시에서는 매월 120~130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며, 발견까지 평균 3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시민 제보 등이 이뤄질 경우 평균 발견 시간은 4시간 23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최근 3년간 진주경찰서에 접수된 실종·가출 신고는 ▲2022년 1121건 ▲2023년 943건 ▲2024년 1101건으로, 연간 발생 건수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으로 ▲수색에 참여하는 시민 및 단체에 대한 실비 지급 ▲지역 내 ‘실종 대응 네트워크’ 구축 ▲실종 예방 사전등록제 장려 ▲스마트워치 보급 및 CCTV·드론 탐색 시스템 확대 지원 등이 제안됐다.

신 의원은 이를 통해 “경찰과 소방, 지자체뿐만 아니라 지역 내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실종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공조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실종된 치매 환자 중 807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진주에서도 올해 1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실종신고 70시간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독거노인이 실종 14시간 만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해 신속한 실종자 수색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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