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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 윤 대통령 내외가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대통령실) |
그는 자기 만족도가 아주 높은 사람이다. 술에 취해 지각을 하든, 결근을 하든, 근무 시간에 검찰청 밀실에 들어가 잠을 자든, 그걸 갖고 누가 뭐라고 하든, 굥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온 세상이 자기를 향해 돌팔매질을 해도, 그것 때문에 밤 잠을 설치거나 식음을 전폐할 스타일의 사람이 절대로 아니다.
그는 매일매일이 행복한 사람이다.
2.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우선, 경제가 너무 안 좋다. 정부에서 돈을 왕창 풀어서 실물 경제에 억지로 산소마스크를 씌워놔서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각종 지표는 일제히 위기 상황을 가리키고 있다.
어디 경제뿐인가? 안보도, 정치도 다 위기다. 기득권 카르텔을 두들겨잡는다고 지원금 목줄을 단단히 움켜놔서 과학 기술이나 문화 예술 같이 오랜 시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는 분야도 폭망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국가의 기상이나 민족 정신 같은 무형의 자산도 모두 제거되고 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가장 어려운 것은 경제다.
3. 어느 날 갑자기 한국 경제가 고꾸라질 수도 있다.
제2의 IMF 같은 사태가 안 온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기업은 줄도산을 하고, 시민들은 자기 집을 잃으며, 실업률이 급등하고, 서민 경제는 폭망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자살'당하는' 사람들이 속출할 것이다. 그 지경이 되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굥은 행복할 것이라'는 점이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사람들이 죽어나가든 말든, 그는 여전히, 늘, 영원토록 행복할 것이다. 그는 원래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다.
4. 그러니 정작 지옥의 문이 열리고 난 뒤에야 누굴 원망하며 탓하지 말고, 지금부터 다들 '각자도생'을 잘 준비하시길 바란다.
각자도생하는 것이 힘들면, 지금부터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을 합해 싸우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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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가 지옥으로 치닫고 있는데 매일 자기네 게토에서 수련회와 예배 타령을 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암튼 감정선이 복잡해진다.
한국사회가 지옥으로 돌변하면 교인들도 실업자가 되고, 망하고, 이혼하고, 자살당할 텐데 말이다.
교회여, 차라리, 고전적인 방식으로 '구국기도회'라도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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