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전국 최초 다자녀 수당 전면 시행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1 14: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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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튼튼수당'·'셋째아 양육수당' 든든한 지원
아동급식지원 미취학 아동 확대·맞벌이가정 급식 운영
군, 임신·출산·육아 만족도 '경남 1위' 자신감
경주 8인 가구 전입 "아동 정책 혜택 크다"
5월 5일, 의령군 어린이날 대축제 개최
▲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자녀 튼튼수당’과 ‘셋째아 양육수당’을 비롯해 아동급식 확대 정책을 연달아 추진하며, 실질적인 인구정책의 모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자녀 튼튼수당’과 ‘셋째아 양육수당’을 비롯해 아동급식 확대 정책을 연달아 추진하며, 실질적인 인구정책의 모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사회조사에서 임신·출산·육아 만족도 분야 1위를 기록한 의령군은 올해에도 아동복지 예산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생활 밀착형 복지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경북 경주에서 여섯 자녀를 둔 이승용(46)·장은혜(42) 부부가 의령으로 이주했다. 이들은 “전국의 육아 정책을 두루 살펴본 결과, 실질적인 혜택 면에서 의령군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정책 만족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부부의 선택을 이끈 핵심은 의령군의 대표적 보편복지 정책인 ‘다자녀 튼튼수당’이다. 이 제도는 8세부터 18세까지의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매월 1인당 10만 원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 시행 사례다. 단순한 출산 장려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육기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셋째아 양육수당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기존 지자체들이 일회성 혹은 단기간 지원에 그치는 데 반해, 의령군은 출생 후 만 7세까지 매월 30만 원을 꾸준히 지급한다. 수혜기간과 지원 규모 모두 타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의령군은 아동급식 정책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그동안 취학아동에 한정됐던 급식지원 대상이 올해부터 미취학아동까지 확대됐으며, 식단 단가도 9천 원에서 9천5백 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맞벌이가정 자녀를 위한 급식지원도 새롭게 도입되어, 아동복지의 사각지대를 한층 좁혔다.

지난 16일, 대의면으로 전입한 8인 대가족을 직접 축하한 오태완 군수는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차원을 넘어, 보편적 복지 속에서 가족이 안심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선심성 예산이 아닌 실효성 있는 정책만이 지역을 살린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 같은 정책들이 단기간의 유인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도 주관 ‘임신·출산·육아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다자녀가구 전입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황현태 군 아동청소년팀장은 “올해 아동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13억 원이 증액된 4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지원금 확대는 물론, 아동시설 인프라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령군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의령군민공원 기오름마당에서 ‘제103회 의령군 어린이날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의령군아동위원협의회 주최로, 에어바운스와 밧줄놀이터, 요술풍선 만들기, 인생네컷 포토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지역 단체들이 운영하는 짜장면·솜사탕·아이스크림 등은 전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제103회 의령군 어린이날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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