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신안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생산 넘어 가공·유통까지

강래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09:27: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지팜-남도농산 MOU 체결…신안군 "누적 40억 투입, 10개 농가 육성"
▲이지팜(Easy Farm) 이지훈 대표와 남도농산 정대윤 연구소장이 신안 농산물을 활용한 웰니스 제품 공동개발 및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 농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브랜드 개발·유통까지 연계하는 6차 산업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안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신안군 청년농업인 이지훈 대표가 운영하는 스마트팜 기업 이지팜(Easy Farm)이 식품 제조 전문기업 남도농산과 신안 농산물을 활용한 웰니스 제품 공동개발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가운데, 신안군의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육성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지팜은 신안군의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립기반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조성된 농장으로 순환식 분무수경 방식의 유러피안 엽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 농산물 생산을 넘어 가공·브랜드 개발·유통까지 연계하는 6차 산업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팜은 장 건강과 휴식을 콘셉트로 한 'Easy Care'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남도농산은 제조와 품질관리, 유통 및 수출 전략 수립을 맡게 된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추가 인터뷰에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자립기반 구축사업은 현재까지 약 10개 농가를 지원했으며 사업비는 누적 약 40억 원 규모"라며 "사업 대상과 규모는 매년 전라남도 공모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비가 크고 재배기술 습득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업 성과를 단기간에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안정적인 생산과 수익 구조가 자리 잡기까지는 최소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확대…창업자금 최대 3억7500만원"

실제로 신안군은 최근 2~3년 사이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시설 준공이 잇따르면서 생산 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초기 정착 단계에 있는 농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귀농·귀촌 분야에서는 주택 지원과 창업 융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귀농 창업자금은 최대 3억7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스마트팜 지원뿐 아니라 귀농 창업 및 주거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식·공공급식 연계 가능성…지역 순환경제 기대"

신안군은 향후 스마트팜 생산 농산물이 학교급식과 공공급식 등 공공조달 체계와 연계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직접적인 공급 사례는 없지만, 청년농업인 임대농장과 스마트팜 농산물의 공급 확대 여지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이지팜-남도농산 협약은 생산과 가공, 유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업계에서는 향후 생산, 가공, 체험, 관광, 판매를 연계하는 6차 산업화 기반이 마련될 경우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구조 안착까지 3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신안군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단기간에 성과를 판단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보통 3년 이상은 지나야 기술 축적과 시장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유통·브랜드화까지 연결될 때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청년농업인이 지역에 정착해 일자리를 만들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신안군정이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창출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만큼, 이번 협약이 청년농업인 중심의 스마트농업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