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자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2011년 요르단에서 열린 국제기마양궁대회를 참관하고 있다. |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함자 빈 알 후세인(41) 요르단 왕자가 쿠데타 연루 정황으로 3일(현지시간)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요르단 정부는 함자 왕자와 관련된 20여명의 인사들을 체포하고 그간 벌인 모의에 대해 철저하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여 왔다고 발표했다.
함자 왕자는 후세인 전 국왕의 네번째 부인인 누르 왕비의 장남으로 태어나 1999년 왕세자로 지명됐지만, 이복형인 현 압둘라 2세 국왕이 2004년에 그 지위를 박탈하고 2009년에 자신의 아들 후세인을 차기 왕세자로 임명했다.
함자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2011년 요르단에서 열린 국제기마양궁대회 참관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영국 명문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수재에 스카이다이빙 등 스포츠에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인 함자 왕자는 아버지 후세인 국왕과 가장 닮았다고 평가 받았고, 선왕 생전에 총애받는 왕자였다.
지금까지 압둘라 2세 국왕과 함자 왕자 사이에 겉으로 드러난 충돌이나 마찰은 없었지만, 왕세자 폐위사건 이후 껄끄러운 관계가 내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2019년 암만 후세이니아 궁에서 열린 그리스, 사이프러스, 요르단 서밋을 위해 정상들을 기다리고 있다. |
이 사건으로 압둘라 2세 국왕의 리더십을 지지하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집트 등 아랍국가 지도자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나라들도 요르단의 현 체제 유지에 동의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요르단의 3대 수입원(국제원조, 관광, 외화송금)이 치명타를 입고 있고,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민심도 동요하는 상황에 터진 왕실권력 충돌이 어떻게 수습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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