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으로 변한 가자, 일시적 휴전 의미 없어...

채정병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5-20 0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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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를 무기화 하는 이스라엘 향해 전쟁범죄 중단하고 즉시 모든 통로 개방 촉구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 집행 위원장과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요르단 외무부에서 가자전쟁 휴전과 인도주의 지원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19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이 요르단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가자지구 라파 공격만은 막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6일부터 강행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라파에 피난 중인 가자주민들은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더미 말고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절박하고 참담한 상황을 알렸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 집행 위원장이 가자지구 상황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 “라파 공격 이후 가자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상황인데, 외부와 연결하는 남부의 주요 통로인 라파와 카람 아부 살림은 충돌과 전쟁터로 변했고. 현재 육로를 통한 구호품 유입은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이스라엘에 의해 189명의 UNRWA 직원이 사망했으며 160곳의 관련시설이 파괴되었고 죄 없는 직원들은 체포와 고문, 범죄자백을 강요 받는 비극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가자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행위 중단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가자 지원과 관련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요르단은 구호품의 육로 유입이 어려워 먹을 것 없이 죽어가는 가자 주민들을 위해 부득이하게 공중투하 방식을 사용해 왔다”면서 “구호품 전달을 위해 가자로 들어가는 모든 통로는 속히 개방되어야 하며, 기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휴전에 대해서 “현재까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3만 6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 일시적 휴전만으로는 계속 증가하는 인도주의 재앙을 막을 수 없다”며 “반드시 영구적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적 지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에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설립된 10개의 유엔 공식 팔레스타인 난민캠프가 존재하며, 지금까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요르단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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