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보급에 제 인생을 걸었죠"

채정병 특파원 / 기사승인 : 2021-12-11 0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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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케이뷰티... 중동에 한류 전파하는 현장 알리미
한류 유튜브 채널 'Mshaheer Kpop'을 운영하고 있는 바샤르씨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뉴스] 채정병 특파원='케이팝 대사들(Ambassadors of Kpop)'이란 타이틀로 중동에 한류를 전파하는 현지 청년들이 있다.  요르단 국적의 바샤르 알 보리니(남.34)씨와 조 사피에(남.38)씨는 11일(현지시간) 현재 유튜브 구독자 97.6만명, 2억5백만 조회수를 기록 중인 중동아랍 최대의 한류 컨텐츠 인플루언서들이다.   

 

이들의 유튜브 채널 'Mshaheer Kpop'은 케이팝을 비롯해 케이뷰티, 케이드라마, 케이푸드 등을 소재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요르단에 베이스를 두고 있지만, 구독자 현황을 보면 이라크, 사우디,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순으로 전 아랍국가에 분포되어 있다.

 

중동아랍 1위의 한류채널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운영자 바샤르씨는, 중동에서 케이팝 관련 SNS가 활발하지 않던 4년 전, 유튜브를 시작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채널로 한류 매니아들에게 다가간 점과 최신 케이팝 소식을 발빠르게 업로드하는 신속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한국, 미국 등 인맥을 통한 활발한 현장네트워크라고 밝히면서, 하루 최소 1개, 최대 4개까지 업로드하는 부지런함이 현재의 인지도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한다.  

 

2019년 8월, 요르단에서 상영된 BTS의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을 보기 위해 아미들이 상영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요르단 암만에서 지난 2019년 8월에 상영된 BTS의 '브링 더 소울'과 올해 7월, 블랙핑크의 '세상을 밝혀라'의 개봉을 기획했고, 조만간 몬스타엑스의 '더 드리밍'의 상영도 추진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류 유튜버 'Mshaheer Kpop'의 운영자 바샤르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을 정말로 사랑한다는 바샤르씨는 이미 15년간 방송사 아나운서로 경력을 다진 베테랑이다.  그에게 있어 한류 알리미의 역할은 마치, 사명과도 같아 보인다.  "한국문화는 우리가 흔히 접해 왔던 인도나 터키와는 다르게 매우 긍정적이고 특별한 가족애가 녹아 있어요. 케이팝이나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그걸 느낄 수 있거든요."

 

그는 한국을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한국의 유적, 박물관 등 전통을 소재로한 컨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한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해 한국과 중동을 연결하는 가교로써 더 많은 교류와 공연을 유치 하고픈 꿈을 꾼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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