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문의에도 버티기로 일관, 역대급 부실 청문회 우려
(이슈타임)곽정일 기자=국회에서 열린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파행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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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 <사진=곽정일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제7차 위원회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변경 등 안건을 처리한 뒤 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문회 개회 전 "후보자 측에서 본인에게 불리한 의원들의 자료 요구에 미제출은 물론, 해명 문의에도 응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며 "역대급 최고 부실 청문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청문회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정회 의사를 표명했다.
야당이 집중적으로 거론한 조 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 목록은 ▲ 장남의 재산 형성 과정 관련 ▲ 차남의 예금입출금 내역 및 보험료 납부 기록 ▲ 유학 당시 생활지원금 내역 ▲ 차남의 배우자 재산 내역 등이다.
이에 여당은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자료를 요구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환노위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청문회는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합의한 이후 이뤄지는 첫 인사청문회"라며 "일단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자료 요구를 하자"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간사 간 합의도 안 거치고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정회하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자료 제출 미미하다고 청문회 시작도 못 하는 것은 경험해 본 바가 없다"며 청문회 진행을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정회에 대해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후보자한테 왜 자료 못 내는지 이유를 듣고 정회하는 게 좋겠다"고 제시했고 신창현 민주당 의원도 "후보자 모두발언과 자료 제출이 왜 안 되는지 설명을 듣고 정회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후보자가 본인에게 불리한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도저히 양심을 걸고 묵과할 수 없다. 자료만 제출되면 진행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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