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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 KBS 2TV 일일드라마 방송 캡처 |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플라잉엔터테인먼트, 아센디오) 78회에서 미란(강경헌 분)은 연이은 사건 끝에 한계에 다다르며 물가로 향했다.
겉으로는 자기 본위적인 선택만 해온 냉정한 인물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아들과 가문, 회사를 지키기 위해 끝없이 버텨온 복잡한 내면이 이번 회차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결국 이번 78회에서 미란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는 지점에까지 이르르며, 가장 지켜줘야 할 가족을 상처 입히고 믿어야 할 이들을 낭떠러지에 세운 지난날의 선택들의 후회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자책, 아들에게 죄를 지었다는 죄책감 속에서 미란은 물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미란을 발견한 오성이 거칠게 붙잡으며 도망만이 답이 아니라는 그의 말에 미란은 처음으로 숨겨둔 감정을 쏟아냈다.
또한 오성은 미란에게 ‘바로잡을 것’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김도희 사건의 진실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몸과 마음이 무너진 채 주저앉았던 미란은 다시 힘을 내 일어서야 할 이유를 얻게 됐다.
캐릭터 속 강경헌은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았던 차가운 표정과 날 선 말투 뒤에 숨겨진 지난날의 선택들이 남긴 무게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해 호평을 얻고 있다.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들이 결국 가족들에게 고통만 남겼다는 미란의 죄책감을 몰입도 높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미란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앞으로 재인과 같은 편에 서게 될 미란이 극의 판세를 어떻게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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