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남북 의회서 판문점선언 동시 비준하자"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10-01 11: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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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회 연설 추진, 한국형 3축 체계 재검토 필요"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곽정일 기자>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남북 의회가 국회 회담 후 판문점선언을 동시에 비준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양측의 국민 대표기관에 의해 굳건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에서 동수의 적정 인원이 참가하는 실속 있는 회담을 11월에 개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에 대한 지지를 세계에 호소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며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 위기가 극대화된 시절에 만들어진 국방개혁 2.0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북핵 시설을 직접 겨냥한 한국형 3축 체계는 현재 시점에 재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정부와 여당에 흔들림 없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진짜 문제는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과거 회귀 세력과 힘겹게 타협할 것이 아니라 정의당과 미래를 두고 경쟁하자"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투기 붐을 일으키는 그린벨트 해제 대신 공공형 사회주택을 공급하고,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해 집 없는 서민의 안정적 주거를 보장해야 한다"며 "필요한 사람에게, 적정 가격으로 공급하는 제대로 된 공급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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