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미, 연락관 교환 논의"
(이슈타임)김혜리 기자=미국이 북한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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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이슈타임DB> |
CNN과 복스(VOX)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양측이 연락담당관을 상호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안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에 따르면 이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대사관에 준하는 외교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도 미국에 사절을 파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양국 간 외교관계 재건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미가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건네질 상응 조치의 하나로 미국이 그려둔 `연락사무소 설치 로드맵`을 두고 북미 간에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
CNN이 이날 최초로 보도한 이 같은 전개 상황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은 1992년부터 연락사무소 설치를 시도했다. 실제로 1994년에는 양국이 연락사무소 교환에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던 미국 헬리콥터를 북한이 격추한 후 당해 말 협상은 결렬됐다.
연락사무소 설치가 합의되면 70년간 이어져 온 북미 적대관계 종식의 신호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의 데이비드 김은 "우리가 실제로 연락사무소 개설을 말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측이 평화를 향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모멘텀과 인센티브와 함께 모든 단계에서 평화회담이 지속되기 바란다는 강력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지금 당장에는 북한에 있는 미국 연락사무소가 어떤 모습일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다만 미국과 북한 사이에 신뢰를 쌓으려는 어떤 노력도 양국을 핵전쟁 위협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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