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이슈타임)곽정일 기자=가상현실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교육에도 기존의 일방적 전달 시스템에서 쌍방향 소통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가상현실은 인간의 감각기관을 속여서 인공적으로 만든 세계를 경험하고 대화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체험하는 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공간 속을 돌아다니지만 보고 듣고 만지고 조작하며 실제라고 믿는다.
이 같은 가상현실 기술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특성을 가짐에 따라 우리 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최재홍 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통상적으로 VR을 이용한 교육은 전통적인 교육에 비해 2.7배의 효과를 보이며, 집중력이 100% 이상 향상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선생님과 학생의 쌍방 소통을 통해 교육에서 필요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VR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집트 고대 문명을 배운다고 하면, 먼저 스크린을 통해 선생님과 인사를 하고 간략한 학습 내용을 소개받는다. 이후 학생들은 VRH(가상현실 체험 헤드셋)를 쓴 후 고대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피라미드를 만져보고, 나일강 범람 축제도 관찰하며 각 개인이 호기심이 드는 분야에 대해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에 따라 교사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은 "시대가 달라지고 아이들이 달라지면서 교사도 아이들에 맞춰 달라질 것"이라며 "첨단 학습기기를 통해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수업 프로그램과 그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지시형·전달형 업무와 연수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이라며 "아이들과 호흡하며 수업할 수 있는 유형별 맞춤 교육은 기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서울 옥수초등학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가상현실 융합 교육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설치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 축구를 하고 공던지기 연습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최재홍 교수는 "전통적인 교육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며 "교육에 관한 법과 제도가 VR을 이용한 교육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숙련을 위한 교육이 아닌 인성적인 인문학의 교육 적용에는 한계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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