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의 큰별 최인훈 작가 향년 84세 세상을 떠나다.<사진=한국현대문학대사전 제공> |
(이슈타임)오지민 기자=올해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오던 최인훈 작가가 지난 23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최인훈 작가가 남긴 대표작으로는 소설 ‘광장’과 ‘구운몽’ 등이 있다.
남북한 이념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한 최초의 소설 `광장`은 서울대학교 중퇴 이후 통역장교로 근무할 당시 196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 그 주제의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대표적 소설 `구운몽`은 이상의 `날개` 와 함께 회자되는 1970년대의 대표작이다.
이후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태풍`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해 온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문학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병익 문학평론가는 "작가로서 영향력이 컸지만, 문학권력이라고 할 만한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람들을 별로 만나지도 않고 오직 글만 쓰고 문학으로만 말한 분이다. 정말 예술가였다"고 말했다.
또한 공지영작가도 자신의 SNS에 "분단을 그보다 더 지적이고 섬세하게 지적한 사람이 또 있었을까. 책갈피를 넘기며 생각들이 떡갈나무 이파리들처럼 펄럭이게 했던 선배님 고이 잠드소서. 남은 후배들이 통일의 문학을 할 수 있게 빌어주소서"라고 애도를 표했다.
고 최인훈 작가의 빈소는 서울대 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5일, 장례는 `문학인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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