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자해 소동 벌여…청와대 앞서 "세월호 진상 밝혀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8-07-13 16: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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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생명에 지장 없어
세월호 참사 당시 20여 명을 구해 의인으로 알려진 김동수 씨가 청와대 앞에서 자해소동을 벌였다.[사진=SBS 뉴스 캡처]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20여 명을 구해 '파란바지의 의인'으로 알려진 김동수 씨가 청와대 앞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자해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오후 1시 50분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흉기로 자신의 몸을 찔렀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거주 중인 김 씨는 오늘 오전 가족에게 '청와대에 가서 항의하겠다'는 말을 남기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김 씨 가족들은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광화문광장에 머무는 세월호 유가족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상황을 알렸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을 찾으러 온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자마자 자해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소방호스에 자신의 몸을 묶고 침몰 직전까지 학생들을 구조한 공을 인정받아 2015년 6월 의상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김 씨는 세월호 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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