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캡쳐) |
(이슈타임)오지민 기자=지난 5일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숨진 80대 남성 A 씨의 감염원인이 키우던 강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부산시는 A씨가 키우던 두 마리의 강아지 모두에게서 SFTS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협력해 SFTS 항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에게 강양성, 다른 1마리에게 약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양성 반응을 보인 강아지는 발열과 혈변 등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A 씨를 알고 지내던 관계자는 "생전 당시 A씨가 거동이 불편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가끔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야외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 사실을 통해 A씨가 키우던 반려견에 의한 2차 감염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반려견에서 SFTS 항체를 확인했고 일본에서도 의심 사례가 있었던 점에 미뤄 A 씨의 감염경로가 반려견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려견에 붙어있던 진드기에 물렸을 수도 있지만 감염된 반려견의 체액이나 변을 통해 직접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우던 반려견에서 SFTS 항체가 나온 만큼 동물에서 인체로 직접 전파될 가능성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애완동물이나 가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SFTS는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된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의한 감염도 보고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아직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고, 항바이러스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다.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그렇지 못하면 중증화돼 사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올해 SFTS 확진자는 모두 56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매년 4월~11월에 주로 발생했으며 12~3월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았다.
SFTS에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후 손과 발을 잘 씻어 주는 것이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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