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천주교 '성체' 훼손… 분노한 누리꾼들

오지민 / 기사승인 : 2018-07-11 10:04: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청와대 국민청원, 워마드폐지 요구 및 성평등 주장 글 게시
(사진=커뮤니티 사이트)

(이슈타임)오지민 기자=여성우월주의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성체를 훼손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 따르면 성체란 축성된 빵의 형상을 띠고 실제적,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일컫는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10일 오전 `워마드`에는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글쓴이가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에 낙서하고 불로 태운 사진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부모님이 천주교라서 강제로 성당에 가 (성체를) 받아왔다"라며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는 사라져라"라고 특정 종교에 대한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작성자는 "여성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라며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서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천주교 신자로 용서할 수가 없다", "예수 비하 발언이라…. 천주교 신자들 일어나겠다", "충격적인 상황이다", "여성인권을 위해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해야지 … 참 어리석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성 우월주의 사이트는 폐쇄돼야 한다","남녀 평등을 위해 여자도 군대에 가자"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성체훼손'사건뿐만 아니더라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워마드`관련 글들이 628건 올라와 있다.


한편 워마드 `성체훼손`사건에 대해 페미니스트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한서희는 어떤 대응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