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성분 대량 검출 논란 겪은 아가방…그 이후 대처는?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7-09 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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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도 위해성분 검출돼 리콜조치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왼쪽)과 리콜명령이 떨어진 유아복 `쥬디맨투맨티셔츠`.<사진=아가방앤컴퍼니>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지난 5월 3일 납성분 기준치를 10배이상 초과해 부모들의 원성을 샀던 아가방앤컴퍼니 제품논란 2개월,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유아용품, 가정용 전기용품 등 48개 품목과 14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에 맞지 않는 55개 업체의 60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납은 그 특성상 피부를 통해서도 체내로 흡수된다. 흡수된 납은 대부분이 뼛속에 축적됐다가 서서히 혈액으로 녹아 나오면서 빈혈, 신장기능 및 생식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중독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고 뇌에 축적될 경우 사지 마비와 실명, 정신장애, 기억력 손상 등의 심각한 뇌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성인보다 납 중독에 의한 피해가 더욱 치명적이다.


아가방컴퍼니 제품의 안전성 논란은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지난 2015년 아가방앤컴퍼니가 수입한 유·아동복 제품에서, 위해 성분이 검출돼 이미 리콜조치를 받은 바 있는 것이다.


이중 영유아 전문업체로 알려진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의 유아복 `쥬디맨투맨티셔츠`에서는 기준치의 10.6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충격을 줬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리콜명령 직후인 지난 5월 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 전체를 환불 또는 교환 처리할 예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두 달 남짓 지난 지금까지도 뚜렷한 재발방지 등 구체적인 회사의 입장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권 모(38)씨는 "엄마들이 모여있는 카페에서는 `아가들이 입는 옷에서 납이 나왔는데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사장이 중국 사람인데다 중국 기업이라 한국 시장을 무시해서 재발방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이라는 등 회사의 후속조치 미비를 규탄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슈타임은 신상국 대표 등 회사 측에 해당 제품에 대한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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