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곽정일 기자=정부가 국가 인프라(SOC)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식해 지능형 SOC로의 혁신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 스마트 SOC 선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과기정통부와 서울교통공사, 오산시, 대구시 등 관련기관 관계자, 'SOC-ICT 협의회' 운영위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SOC-ICT 협의회는 SOC와 ICT 융합을 위해 올해 1월 설립한 민관 협의체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첨단 ICT를 활용, SOC를 혁신하는 '스마트 SOC 선도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시행 첫해인 올해 사회적 시급성과 파급효과를 고려, 60억원을 투자해 ▲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 스마트 안전사회 구축 솔루션 개발 ▲ 실시간 교통량 기반 지능형 교통서비스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초고속 네트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지능화 기술을 기존 SOC에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역사에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확산되는 시간·경로 등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최적 상태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쾌적한 공기를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강남 지하역사가 적용 대상이다.

또한 오산시와 협력해 오산시 관제센터가 운용하는 다양한 CCTV 영상 정보를 심층학습으로 분석, 스스로 이상 징후를 파악해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시스템 또한 개발 중에 있다.

대구에는 도로 상황을 실시간 반영하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도로 통행량, 교차로 대기 차량 수, 차량 행렬 길이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 교통운영 솔루션을 개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DNA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DNA 기술을 SOC에 시범 적용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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