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백성진 기자=서울의 공원에서 유기견과 산책도 하고 입양상담도 받는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올 11월까지 월드컵공원,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총 17차례에 걸쳐 '유기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는 매월 둘째·셋째주 토요일에, 경의선 숲길공원에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자원봉사자가 동행해 유기견과의 산책을 도와주고 산책 후 유기견 입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유기견과 공원산책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참가비는 없으나 유기견을 입양할 때 동물등록 등에 10만~15만원의 비용을 시민단체에 기부하면 된다. 이 비용은 전액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매회 산책행사에 참여하는 유기견은 10여 마리로 사전에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모두 마쳐 건강한 상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기견이 우울하거나 병에 걸렸을 것이라는 편견이 줄어든다면 유기동물이 더 많은 가족을 만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유기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동물과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입양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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