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7주 연속 상승…서울 1700원 눈앞

김혜리 / 기사승인 : 2018-06-09 1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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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기름값이 7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ℓ당 평균 1610원에 가까워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4.7원 오른 1609.7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주 이후 7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14년 12월 넷째주(16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와 비교하면 20.1% 상승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동차용 경유도 4.7원 오른 1410.5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내 등유는 937.2원으로 한 주 만에 5.1원이나 올랐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7.8원 오른 1585.3원이었고, SK에너지는 4.6원 오른 1626.1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6원 상승한 1697.2원으로 1700원에 바짝 다가섰다. 경남은 5.8원 오른 1586.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6월 첫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3.8달러로 전주보다 0.5달러 내렸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사에 공급하는 공급가도 가격이 낮아졌다.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ℓ당 28.3원이나 하락한 1516.6원을, 경유는 42.6원 내린 1308.4원이었다. 등유는 37.7원 하락한 808.8원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 논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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