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가 190만명을 넘어서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화에 더해 최근 임시·일용직이 많이 줄면서 노인 일자리 증가세까지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늘어난 195만1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쉬었음 인구는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 3분기 16만5000명, 지난해 4분기 22만명 늘어나는 등 3분기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7%를 기록,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비경제활동 유형은 쉬었음 외에도 육아, 가사, 통학, 연로, 심신장애 등이 있다.
1분기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주로 50세 이상이 견인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1만5000명이나 늘면서 84만1000명을 기록,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50대 쉬었음 인구도 3분기 연속 늘어나면서 40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분기의 41만4000명 이후 가장 많으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통계청은 장년·고령층 위주의 쉬었음 인구 증가세는 고용 상황이 악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 일자리 중 상당수는 임시·일용직 형태의 일자리인데, 1분기에 이러한 일자리 마저 감소했다는 보는 것이다.
실제 1분기 임시·일용직은 60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1000명 줄었다. 2013년 1분기(2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5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 폭도 27만명에 그쳐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 증가세에는 우선 고령화 추세로 노인 인구 자체가 늘어나는 영향이 있다"며 "최근 노인 일자리가 1∼2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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