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0대 고독사, 소주병·번개탄과 마지막 일기 함께 발견돼

장동휘 / 기사승인 : 2018-04-10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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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했는데…삶이 피폐하다'는 내용의 일기 발견
광주에서 60대 미혼남이 숨진지 두 달여만에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광주에서 60대 미혼 남성이 숨진지 두 달여 만에 발견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오전 9시 51분쯤 광주 동구의 한 원룸에서 63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집주인이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문틈에서 악취가 새어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약봉지가 뜯겨있었으며 소주병과 함께 사용하지 않은 번개탄도 있었다.


경찰은 A씨의 마지막 일기가 지난 1월 25일에 작성된 것을 토대로 A씨가 숨진 지 두 달하고도 보름이 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A씨의 일기에는 '정말로 사랑했는데, 헤어지게 됐다', '삶이 피폐하고 황폐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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