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전주에서 실종된 5세 고준희 양의 실종 수사가 20여 일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15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전북 전주시 우아동에서 사라진 고준희 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색을 이어가며 범죄 연류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준희 양은 지난달 18일 낮 12시쯤 전주시 우아동의 한 주택에서 사라졌다. 당시 준희 양의 어머니 A 씨는 실종 20일이 지난 8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A 씨는 경찰에 "지난달 18일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며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준희 양의 아버지는 B 씨는 "아내와 다퉈 홧김에 집을 나갔다. 아이를 데리고 나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양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고 양을 찾기 위해 헬기와 경찰견 등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진척이 없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고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실종 아동 전단을 배포했다.

실종된 고 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다. 머리는 파마했고 사시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신고자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최근 고 양의 어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