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박원순 시장이 국내 정치인 중 최초로 파리시 명예메달(Grand Vermeil)을 받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12일(현지시간) 오전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으로부터 파리시 명예메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파리시는 1911년부터 파리시와의 협력관계에 큰 공을 세웠거나 문화·예술·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물, 주요 정계인사에게 명예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메달은 색깔에 따라 4등급(Bronze, Silver, Large Silver, Vermeil)으로 분류된다. 박 시장은 받은 메달은 이 중에서 최고 등급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파리시의 도시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아 수여자로 선정됐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3월 파리시청에서 파리, 런던시장과 공동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안 이달고 시장이 서울을 방문해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했다. 당시 박 시장은 안 이달고 시장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파리시장님은 서울시의 명예시민이고 저는 파리시의 명예메달을 받았으니 서울과 파리는 다른 어떤 도시들보다 특별한 관계가 됐다"라며 "앞으로 기후변화대응 분야는 물론 도시재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 기념행사인 '원플래닛서밋'(One Planet Summit)에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