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가족 잃은 우리에게 물놀이 즐기라니"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최근 안산의 한 센터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물놀이 참여 신청을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이 센터가 세월호 유가족 등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센터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트라우마 치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안산온마음센터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센터가 수상레저를 기획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 국민이 세월호가 가라앉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던 것이 불과 3년 전 일이기 때문이다. '예은 아빠'로 알려진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씨는 온마음센터가 보낸 문자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씨가 받은 문자에서 센터는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북한강변의 시원한 자연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웹자보를 참고하여주시고,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유씨는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수상레저를요? 진심입니까?'라고 항의 메세지를 보냈다. 유씨를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커지자 온마음센터는 사려깊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사과한 뒤 행사를 취소했다.
안산온마음센터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기획해 논란이 일었다.[사진=예은아빠 유경근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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