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최근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해 재입북 논란에 휩싸였던 탈북 여성 임지현(본명 전혜성)이 입북 전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임 씨와 교제했던 지인 K씨의 증언을 토대로 임 씨가 재입북 전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임 씨는 한국에서 살던 당시 K 씨와 교제를 해오다가 지난 3월 말 자연스럽게 결별하게 됐다.

결별 직후 임 씨는 K 씨에게 한 장의 사진을 포함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임 씨가 보낸 사진에는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자른 임 씨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메시지의 내용은 "단돈 8000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인 것으로 확인됐다.

K 씨의 증언에 따르면 임 씨는 평소에도 "너랑 헤어지면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해왔다고 한다.

또한 K 씨는 임 씨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내내 외로움에 시달려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탈북민 출신의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에 따르면 탈북 후 재입북 해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한 사람들의 수는 25명이며, 그 25명 중 5명은 다시 남한으로 재탈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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