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종아리 등 수십차례 걸쳐 학대…침대서 숨진채 발견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세 살짜리 어린 남아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아버지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망한 아이의 아버지 A(21) 씨와 부인 B(21)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방을 어지럽힌다 등의 이유로 친아들 C(3) 군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손으로 C 군의 머리 등을 마구 때렸으며, B 씨는 플라스틱 빗자루, 쓰레받기 등으로 머리, 종아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 군은 A 씨와 그의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며, B 씨와는 2015년 재혼해 둘 사이에는 8개월 된 아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C 군의 몸 여러 곳에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명확한 사망원인 분석의 이유로 부검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A 씨 부부가 C 군의 사망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는지는 검사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먼저 아동학대 혐의로 A 씨 부부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살 아들을 폭행한 20대 부부를 붙잡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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