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삼아 올린 글 퍼지자 겁나 자수"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6일 경남 고성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2분께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글과 함께 1960년 일본의 한 극우 인사가 연설 중인 일본 사회당 당수를 흉기로 찌르는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오후 8시께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진주의 모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집에서 쉬고 있는 무직 남성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 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특별한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지 않아 구속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 입건 후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
문재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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