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파트 주민들 "트럼프 이름 창피해, 떼달라" 항의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11-17 09: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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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안으로 건물명을 도로 주소로 바꿀 것"
트럼프 아파트 주민들이 이름을 바꿔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사진=Huffington Post ]


(이슈타임)전현성 기자=미국에서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의 주민들이 '트럼프'라는 이름을 빼달라는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단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은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트럼프 플레이스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업체 에퀴티 레지덴셜은 이날 주민들에게 이메일로 '이번주 안으로 건물명을 도로 주소로 바꿀 것'이라고 공지했다. 건물 외간에 걸린 트럼프 간판도 제거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이 된 것에는 세입자 600여명이 트럼프가 연상되는 곳에서 살기 부끄럽다며 이름을 없애자는 탄원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에퀴티 레지덴셜 측은 '아파트 이름 변경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주민을 위한 중립적인 건물 정체성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맨해튼 리버사이드 대로 140, 160, 180번지에 위치한 이 아파트 3채는 트럼프가 아파트 개발 단계에서 관여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영화,TV 프로듀서 린다 고틀리브는 '이제 내가 사는 곳을 정화한 기분이다'라며 '우리는 트럼프의 영향력이 우리 집으로까지 퍼지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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