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검찰 해체하라' 손피켓 들고 항의하다 오물통 들고 청사 난입 시도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최순실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검찰청사에 오물을 투척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모(43)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민원실 입구에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시녀검찰 해체하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항의하다 최씨가 청사에 진입한지 20여분 후 오물통을 들고 청사로 난입하려 했다. 보안 요원이 박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때문에 오물통이 바닥에 떨어져 뿌려졌다. 조사결과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 비난 전달을 제작'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경찰 수사에 항의하며 경찰서에 개 사료를 뿌린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를 묻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시설물의 손상 정도가 미비해 공용물건 손상죄 적용에 대한 법리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보안 요원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점 등을 두루 참작해 조사한뒤 구속 여부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서초경찰서는 검찰청사에 오물을 투척한 4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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