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에 도움 요청했지만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 답변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최근 유명 초밥집에서 와사비 테러가 발생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SBS는 직장인 신모씨가 최근 도톤보리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중학생 아들이 행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신씨 가족은 도톤보리의 한 다리에 서있었는데 20대로 보이는 일본인 남성이 갑자기 뒷발로 아들의 배를 걷어찼다. 신씨 본인도 아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팔 부위를 맞아 부어 오르는 부상을 당했다. 일본어를 못하는 신씨가 한국어로 항의하자 이 남성은 '이리 와보라'고 손짓하며 허공에 주먹을 휘두렀고, 그러다 그는 도톤보리 유흥가 쪽으로 사라졌다. 사건 당시 주변에는 20여명의 행인이 있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신씨는 전했다. 그는 '사건 다음 날 도톤보리 시장 스시집에서 '고추냉이 혐한테러'가 화제에 오른 것을 보고 우리 가족도 '혐한테러'를 당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건 다음날 신씨 가족은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영사관에 피해를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현형법상 직접 경찰에 신고하셔야 한다'는 말뿐이었다. 결국 신씨는 귀국 일정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을 시간이 없어 신고도 못한 채 귀국해야 했다. 신씨의 사건이 알려지자 인터넷의 유명 일본여행 커뮤니티에는 '나도 도톤보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사건이 잇따르자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최근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야간시간대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야간에 관광지를 방문하는 분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와사비 초밥 테러가 발생했던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오사카 도톤보리.[사진=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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