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번창 위해 부모가 단식 강요했다는 의혹 제기
(이슈타임)이진주 기자=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종교적인 이유로 무려 68일이나 단식을 하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인도 경찰이 딸을 굶도록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소녀의 부모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거주하는 13세 소녀 아라드하나 삼다리야는 토착종교인 자이나교에 대한 믿음으로 68일 동안 물만 마시면서 단식했다. 아라드하나는 지난 1일 단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틀 뒤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사망헀다. 이에 대해 사회 활동가 아치우트 라오는 아라드하나의 부모가 가업을 번창하게 하기 위해 딸에게 무리하게 단식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종교지도자가 그녀의 가족에게 그녀가 68일 동안 단식하면 사업이 잘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면서 "인도 전체가 이런 관행이 아직도 있다는 것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라드하나의 아버지는 "딸이 단식 51일이 지났을 때 그만두라고 했지만 딸은 포기하지 않았다"며 "딸은 자발적으로 단식을 했으며 강요한 사람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인도에서는 금식이 종교적 관행으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종교적 신념 때문에 68일 동안 단식을 하다 사망했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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