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단합 고취 명분' 주장하나 누리꾼들 "변태 아니냐" 비난 폭주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중국의 한 회사 사장이 매일 아침 여직원들이 자신에게 키스하도록 하는 사내 규정을 만들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앙광망은 자가 맥주 양조기계를 생산하는 베이징 퉁저우의 한 업체가 특색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직원 단합을 고취한다는 명분으로 이런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의 직원은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사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를 기업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특수 시간'으로 정하고 여직원들이 줄을 지어 차례대로 사장의 키스를 받도록 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당연히 거부감을 표현했지만, 사장과의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거부할 수 없어 규정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사장은 '미국에서 이렇게 하는 회사를 봤다'며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사장의 말에 호응할 수 있게 된다. 사장과 직원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관계'라고 주장했다. 또한 키스 규정이 정착되면서 사장이 외출하고 없을 때면 여직원들이 사장에게 채팅 문자를 보내거나 영상전화를 걸곤 한다고 앙광망은 전했다. 하지만 이미 두명의 여직원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도 SNS를 통해 '사장이 변태 아니냐','그럴듯한 말로 꾸며낸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행태' 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사장이 남자 직원에게는 키스를 요구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단지 여직원들의 단결만 필요할 뿐인 것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 기업 사장이 매일 아침 여직원들과 키스하는 규정을 만들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사진=웨이보]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혜성 다른기사보기
댓글 0
문화
[김동선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노트] 빛이여, 길을 열어라
이경희 / 25.09.12
사회
'압도적 속도‧규모로 주택 공급' 서울시 오세훈 시장, 정비사업 시...
프레스뉴스 / 25.09.12
국회
서울시의회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2025년 서울우먼업페어(동부권역) 개막식’ ...
프레스뉴스 / 25.09.12
사회
파주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착수보고회 개최
프레스뉴스 / 25.09.12
연예
'마지막 썸머' 김건우, 승률 99%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役...
프레스뉴스 / 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