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머니를 사는데만 2억원 사용
(이슈타임)박상진 기자=회삿돈을 횡령해 호스트바를 다니는 등 개인적인 일에 사용한 경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영도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김모(41.여)씨를 구속했다. 지난 2010년 부산의 한 수중개발업체 경리로 취직한 김씨는 2011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회사 법인 은행계좌에서 한 번에 적게는 10만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465차례에 걸쳐 모두 10억8000만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회삿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계좌 이체하면서 보내는 사람 이름을 회사 대표나 거래처 관계자로 하고, 통장 기재 내용은 차입금·물품대금 등으로 적는 수법으로 범행을 숨겨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횡령한 돈으로 일주일에 최소 2번 정도 호스트바를 출입했다. 한 번에 술값만 150만·200만원, 팁으로 20만원을 줘 호스트바의 ·큰손·으로 통했다. 호스트바 남자 종업원과 일주일에 2번 정도 사적으로 만나 선물과 용돈을 주기도 했다. 김씨가 1년 넘게 100차례 정도 호스트바를 출입하면서 사용한 돈은 3억원에 달했다. 김씨는 또 인터넷 게임 머니를 사는데만 2억원을 쓰기도 했다.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 2명과 함께 임대아파트에서 살아온 김씨는 나머지 5억원가량을 생활비로 사용했다. 월급이 140만원 가량인 김씨는 빼돌린 공금을 족족 탕진해 경찰에 붙잡혔을 때 남은 돈은 거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의 횡령 사실은 최근 회사 관계자가 법인 통장에서 의심스러운 거래내역을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6일 부산영도경찰서는 회삿돈 10억원을 횡령한 40대 여성 김모씨를 붙잡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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