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유입·개발 등 문제로 토종 꿀벌 생명 위협"
(이슈타임)김미은 기자=미국 당국이 최초로 꿀벌을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이 머리 부분이 노란빛을 띠는 하와이 토종 노란얼굴벌과 어리꿀벌 등 7개 종을 전멸 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보호해야 할 종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꿀벌 종은 하와이에 들어온 외래종 꿀벌을 비롯한 다른 침입종과 인간의 개발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받아왔다고 USFWS는 전했다. · 또한 아직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외래종 곤충이 전파하는 질병으로 하와이 토종 꿀벌이 위태로워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꿀벌은 멸종위기에 처한 하와이의 많은 토종 식물을 수분시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꿀벌 보호가 다른 생물의 서식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경제적인 가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 USFWS는 지난 달 30일 하와이 꿀벌의 멸종위기종 지정 방침을 발표하면서 ·남아 있는 꿀벌 개체 수가 적어 꿀벌이 환경 변화에 적응할 능력도 제한된다·며 ·기후 변화 영향으로 이러한 위협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멸종위기종 지정은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수년간 폭넓은 노력을 기울여온 환경 보호 활동가들의 승리라고 미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하와이 기반 곤충학자 칼 매그나카는 ·꿀벌을 국가 보호종으로 만드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며 ·꿀벌은 나무가 울창한 환경을 선호해 숲의 토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국 백악관에서도 지난 해 5월 꿀벌을 비롯한 꽃가루 매개 곤충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범국가적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7개 종의 꿀벌을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했다.[사진=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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