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귀에 끼고 있었는데 갑자기 빠져 변기에 떨어졌다＂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애플이 선보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화장실 변기에 떨어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남성들이 에어팟을 낀 채 소변을 보다 제품이 귀에서 빠졌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누리꾼들은 '귀에 끼고 있던 에어팟 한쪽이 갑자기 빠져서 변기에 떨어졌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매체는 '아이폰7에서 헤드폰잭을 없앤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애플 에어팟의 진정한 위험은 모르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화장실에서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다면 변기에 제품이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헤드폰잭이 없어진 아이폰7과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부터 에어팟에 대한 분실 우려 등 각종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주일 동안 에어팟을 직접 사용해본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IT 전문기자도 '기내에 놓고 내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떨어뜨리거나, 길을 가다 보도에 파인 쇠창살 속으로 들어가 버리게 된다면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잃어버리기 딱 좋은 제품을 사는데 한 번에 160달러를 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팀 쿡 애플 CEO는 '한동안 에어팟을 끼고 운동을 포함해 일상생활을 했지만 에어팟이 귀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며 디자인 결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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