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전·화합 위해 어떠한 비난·수모도 다 인내할 각오 돼있다"
(이슈타임)이진주 기자=학생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최경희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28일 최 총장은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두 번째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교내 곳곳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최 총장은 '저는 여러분과 대화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핵심적인 요구를 수용했다. 이제는 학생 여러분들이 몇 발자국만 저에게 다가와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화 비전 2020' 발전 계획에 제시된 핵심 과제들을 여러분을 포함한 이화의 구성원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협의를 통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이 밝힌 '이화 비전 2020'의 핵심 과제들은 ▲개방형 소통체계 구축 ▲학생 복지시설 확충 ▲장학제도 확충 ▲사회적 기여 및 나눔 등이 있다.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화 130년의 교육과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대학의 사명이며 그 사명을 맨 앞에 지켜내는 것이 총장인 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화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제 개인에 대한 어떠한 비난과 수모도 다 인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내 교육'연구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원칙에 따라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총장은 '우리는 지금 잠시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 시련의 시간이 이화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고 오히려 이화공동체가 더 화합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라이프대학' 문제로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한 이화여대 학생들은 현재 3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학생들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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