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올해 3월 대형운전면허 재취득 해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5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관광버스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인정했다. 20일 강원 평창경찰서는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버스 운전자 방모(57)씨를 방문해 1차 피의자 심문 조사한 결과 "사고 전날 숙박 시설이 아닌 버스에서 잠을 잤으며 사고 당시에도 졸음 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씨는 사고 전날인 1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자동차 정비업 모임 회원 20여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출발했으며 오후 9시쯤 목적지인 강릉 콘도에 도착했다. 방씨는 목적지에서 고객인 정비업 모임 회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긴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정비업 모임에서 폐교를 활용한 숙소를 마련해줬지만 이를 마다하고 자신의 버스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인인 17일 오전 6시쯤 기상한 방씨는 오전 8시쯤 폐교를 출발해 삼척 환선굴과 강릉 오죽헌, 주문진 등을 거쳐 오후 5시쯤 승객들을 태우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하던 중 사고를 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사고가 난 봉평터널 7~9km 떨어진 지점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린 모습이 앞서가던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방씨는 껌을 씹어도 졸음이 달아나지 않았고 반수면 상태에서 운전하다 결국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방씨에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방씨는 과거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25년동안 버스업에서 종사했던 A씨는 지난 2014년 음주운전 3회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이후 일용직 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방씨는 재취득 제한 기간 2년이 지난 올해 3월 말 대형운전면허를 재 취득했고 4달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추돌사고를 일으킨 관광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시인했다.[사진=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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