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학업 분위기 조성 위해 교문 폐쇄·외부인 출입 통제
(이슈타임)이지혜 기자=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B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5일쯤부터 교내 일부 공간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되기 시작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교 4층 일부 교실과 복도 등지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게임 상의 위치가 미국 텍사스로 잘못 표시되는 등 불안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이유로 이 학교 특정 장소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부산이 게임 출시를 앞둔 일본의 대마도와 같은 지역으로 묶여 있어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면 부산에서도 속초처럼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학교에는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대학 입시를 앞둔 시점에 포켓몬 고가 실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업 분위기를 해치거나 외부인의 무단 침입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 학생들이 하교한 뒤 교문을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 측은 외부인의 학내 진입 시도가 있으면 경찰의 도움을 받기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