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파티 한다며 유인해 술 먹인 후 범행 저질러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알고 지내던 후배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5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20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낸 여중생을 고시원으로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로 A(15)군 등 중학교 3학년생 5명을 구속하고, 동급생 B(15)군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달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 중학교 1학년생 C(13)양을 불러내 술을 권해 취하게 한 후,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C양에게 "친구 생일인데 함께 파티하자"며 자신이 사는 고시원으로 불러낸 뒤 C양이 술에 취하자 친구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딸이 밤 늦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C양의 아버지가 같은 날 저녁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변인 탐문수사 끝에 다음날 오전 고시원에서 A군 등 2명과 함께 있는 C양을 찾아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임 도구를 발견해 성폭행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A군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군 등 2명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중학생 4명도 차례로 붙잡았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