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관 시절 하버드大 연수 중 관련 정보 입수·보고 역할 수행
(이슈타임)신원근 기자=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과거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정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외교부가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공개한 비밀해제 문건 중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된 문건도 포함됐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에서 연수 중이던 반기문(당시 참사관) 사무총장은 1985년 1월 7일 하버드대 교수로부터 약 130명의 미국의 학계, 법조계 인사들이 망명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전 귀국을 요청하는 서한을 1월 10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발송할 것이라는 내용의 정보를 입수했다. 반 총장은 "서한의 요지는 김대중의 무사귀환과 공적 생활의 보장. 이를 통해 국내적인 신뢰를 도모하는 것은 85년 국회의원 선거, 85년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 및 88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사회적 조화의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함"이라고 보고했다. 반 총장은 이러한 사실을 유병현 당시 주미대사에게 보고했고, 유병현 대사는 이를 김대중 동정이라는 제목의 전보로 "외교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1년 전두환 정권이 조작한 내란음모 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 미국에 망명한 상태였다. 반 총장은 당시 연수생 신분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정을 파악해 상부에 보고했으며,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직전인 같은 해 1월30일에도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정보를 한차례 더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기문 총장과 관련된 해당 비밀문서는 외교부 외교사료관 "외교문서열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반기문 총장이 과거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정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Tele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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