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과실 정황 아직 미발견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일본인 여성이 며칠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 강남경찰서 지난달 19일 입국해 21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와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일본인 A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 후 지난달 23일 다시 성형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나 25일 숙소에서 숨져 있는 것을 성형외과를 소개해준 업체 직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수술 중 떨어져 나온 지방이 혈관을 막아 생긴 색전증이나 약물 중독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부검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으나 의료 과실로 볼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의 가족은 A씨가 지난 9~10월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후 그간 불면증에 시달려 약을 복용해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의료진을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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